[그래픽 뉴스] 이제야 드러난 진실<br /><br />우리나라 강력범죄 사상 최악의 장기미제사건으로 꼽혔던 이춘재연쇄살인사건의 진실이 첫 사건 발생 34년 만에 밝혀졌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오전,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춘재연쇄살인사건에 대한 약 9개월 간의 재수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.<br /><br />오늘 그래픽 뉴스, 입니다.<br /><br />이춘재연쇄살인사건의 시작은 1986년 9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.<br /><br />경기도 화성의 한 풀밭에서 70대 여성이 살해된 1차 사건을 시작으로 1991년 4월 3일 10차 사건까지 약 10명의 여성이 강간, 살해당한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났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범인을 20대 중반, 키 165~170cm의 보통 체격 남성으로 특정했지만 끝내 붙잡히지 않으면서 영원한 미제사건으로 남는 듯 했는데요.<br /><br />그런데 지난해 9월, 30년 넘게 미궁에 빠져있던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성폭행과 살인사건으로 무기징역 수감 중인 이춘재를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했다고 발표한 건데요.<br /><br />이춘재는 교도소 수감 중 프로파일러들과 면담 과정에서 이미 알려졌던 10건의 연쇄살인 사건 외 추가 4건의 살인사건을 더 저질렀다고 털어놨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시신이 발견되지 않아 살인사건으로 분류되지 않았던 화성 초등학생 실종사건도 이춘재의 소행임이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이미 범인이 잡혀서 20년간 복역까지 마친 8차사건 역시 자신이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한 건데요.<br /><br />과거 수사기관의 민낯을 드러나게 한 이춘재의 자백 이후 8차 사건 당시 수사라인에 있던 경찰관과 검사 8명이 입건됐고, 무려 20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게 된 윤 모 씨는 재심을 청구해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.<br /><br />이춘재는 살인 말고도 34건의 성폭행 또는 강도 범행을 저질렀다고 털어놨지만 경찰은 피해자 진술을 확보한 사례 등 입증자료가 충분한 9건만 인정했습니다.<br /><br />즉, 이춘재가 14명의 여성을 살해하고 다른 9명의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과 강도 범행을 한 것으로 결론내렸습니다.<br /><br />이춘재가 첫 번째 살인사건을 저지른 1986년 이후 34년 만에 밝혀진 진실.<br /><br />하지만 공소시효 만료로 이춘재는 물론 관련자 누구도 처벌받지 못합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처벌은 불가능하지만, 미궁으로 남겨졌던 사건의 진실을 밝힐 수 있었다는 것에 이번 수사의 의의를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